죽여주는(물리)아마노가와사이와
죽여주는(물리)타로리더님
그리고 죽은 집밥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모든 계기가 갑작스러웠어요
빔님이 사이비 후계자를 구인하시는데 제가 이 캐릭터("내가 신임")를 들고 그냥 보내주는건 도리가 아니죠
관계타로는 또 어떻구요 갑작스러우면 오히려 땡큐죠 모름지기 오타쿠라면 쌍수들고 환영해야겠죠
리딩 부탁드렸던 설정은 🔔의71원 AU
제 캐가 PC고 사이가 KPC예요
아직 출발 전이라 더욱 풍성한 캐해를 위해 두 사람의 과거를 읽어주셨습니다
리딩 시작 전 설정을 전달드렸어요
요약하자면
1. 유디스는 후계자 중 서열 낮은 무능력 막내(였음) 2. 사이는 교주(유디스의 아버지)가 시종으로 데려온 고아 3. 성격 밝고 호감상인데 편견때문에 예쁨못받는 사이에게 애착 느끼는 유디스.. 4. 유디스 우리 가족이지? / 절대로~^_^)b oO(아빠가 쟬 더 챙기네 죽일까) => 우호max 불호max 5. 어느날부터 다른 후계자들이 살인사건에 휘말려서 죽기 시작함 6. 유디스.. 아싸~하며 은근슬쩍 안휘말린 후계자도 틈틈히 죽임 7. 사이 이것봐 내가죽였어♡ / 으..엥?? 네가 죽이고싶다는데 죽여야지!^^ 8. 아마노가와 사이 "살인 도와줄게!!>_<" 발언 |
그렇게 됐다
무려 20장을..
뽑아주셨는데요(진짜감사합니다)
뻘한 소리지만 빔님은 22 33 44 이렇게뽑고 나는 67 2 32 이렇게뽑는것도 뭔가 사이랑 유디스같고 웃겼음
리딩준비하시는동안 사담
빔님 "잘해주고 싶었는데 뭔가 갈수록 이상한것같아"
집밥 "잘해주고 있어서 이렇게 돼버린 거라고요"
동백님 "그래요 잘해주다가 그렇게 된것같던데"
동백님 "잘해주는건 정말 잘해주겠던데"
그리고 시작하기 전 동백님이 문득 생각나는 이미지?노래? 점지해주심
에휴...
첫번째 카드는 두 사람 각자의 테마였습니다[여기서부터 개그임]
1-1. 사이의 테마카드
동백님:
감정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풍요하고 아주 애정을 폭포수처럼 쏟아부어주는 이미지 카드예요
보통의 폭포 같은 사랑: 비유법임. 폭포처럼 흐르고 적셔주는 이미지.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임. 룽함.
사이의 폭포 같은 사랑: 엎ㅍㄹ푸픞ㅍㅇ나젖엇어 아 그만 아 아파 폭포 아파
그런 폭포같은ㅠㅠ 사랑과 함께 이해심의 카드가 나왔는데요, 이해심이... 과하네요
내 기준으로 판단하기에 너 정도면 옳아. 타당해. 이해할만 해. 이게 아니고
잘 모르겠지만 네가 그걸로 좋다면 그런 걸로 하자^^ (진짜로 그런 걸로 함. 의문 품지 않음.)
아 이렇게 다 긁어다 붙여도 되나요? 후기가 아니라 거의 백업 포스트
근데 사이는 러닝 초반부터 쭉 이 텐션이어서 걍 무력하게 웃는 수밖에 없었어요
내 캐가 헛소리갈기면 사이가 그래그래 오케이~^_^ 나 이해해보고 싶어! 해줌
그러면 또 캐자는 엥? 왜 이걸 받아줌? 이상해;; 이난리
동백님:
사이는 사실 자아가 뚜렷한 축에 속해요 그런데 그 자아를.. 선택적으로 발휘하고 있달지
그 뚜렷한 자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족이기 때문에 그 자아로 가족을 공격하면 주객전도가 되죠
그래서 유디스가 세상의 기준과 다른 일을 하면 헷갈리진 않아요
음 내 가족이 했으니까 맞는 거 아냐...?가 아니고
앗 유디스 저질러버렸구나 (←이거진짜개똑같음)
하지만 도와줄게!! 가족이니까!! (판단은 판단이고 그건 별개)
동백님:
쾌남도 시체 은폐 동조의 영역까지 가면 좀 광기 아닌지
애초에 사이가 쾌남일 수 있는 건 우선순위가 뚜렷하고 우선순위 하단에 있는 것들은 신경을 쓰지 않을 줄 알기 때문인데 하나하나 다 신경쓰이고 생각을 끊지 못하는 사람이 멘..멘헤라가 되듯 그 반대에 있는 거죠 사이는
그래서 오히려 상당히 가차없으니까 쾌남이 가능한 것에 가까워요 (본인 기준에) 쓸데없는 데 신경을 안 쓰고 가족에게 신경을 다 몰빵해서 투하하니까 그 정도 농도의 상냥함이 가능한 거고 쓸데없는 거 그냥 ㅎㅎ 하고 넘겨버리니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적잖아요
내 바운더리 내. 내 가족만 무사하면 되니까ㅋ
세계평화 기후위기.. 그런거 신경쓰지 않음 내 가족이 에어컨 시원하게 틀고 잘 자고 있다면
그래서 스트레스가 적으니까 쾌활하고 밝을 수 있는 거예요
결론: 사이도 광기남이어서 광기녀 유디스랑 잘 놀아줄 수 있었다
동백님:
요약하자면 사이의 사랑은 대양이 아닌... 한 사람에게만 집중 투하되는 폭포수이며... 본의 아니게 그래서 폭포 수련을 시킬 수는 있겠지만... 무조건적인 누군가의 아군이라는 것은 어떤 안정감을 줄 수 있겠죠
그리고 한 점에 집중되어 떨어지는 애정이란 건 어떤 사람에게는 독점욕의 충족을 주기도 하겠죠
1-2. 유디스의 테마카드
동백님:
해가 되는 것을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류의 애정(집착과 중독 계열)입니다만
유디스가 그만큼 매력적이고 해가 되는 인물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사상이나 생각이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그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는 유디스의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겠네요
상당히 불안정하네요... 살짝 조울증 있는 캐릭터인가요? 굉장히 뭐랄까... 모두와 함께 있고 사람들이 띄워주고 시선을 받고... 이때는 신나서 떠들며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뭐랄까... 자기 방에 들어온 순간 갑자기 파티는 끝났다. 찬물을 맞고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보듯 초라해지고 침울해질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용
조울증인가요? 라고 말씀드렸던 이유가 살짝 병리적인 들뜸과 침울함의 교차가 보여요 그냥 기분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붕붕 들뜬 상태라서, 이때 누군가가 바늘로 찌르면 갑자기 급분노할 수도 있고 들떠서 말실수를 하고 자신이 실수한 것을 깨달은 순간 갑자기 마음 한 켠이 싸늘해져서 상대의 눈치를 살피다가 뭐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동백님:
애정이란 게 둘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근데 사이는 애정은 당연한 것<으로 느끼는 감이 있고,
애정은 물처럼 없으면 살 수 없고, 내 몸의 일부 같고, 언제나 존재하는 것...같은 느낌이구
유디스는 뭐랄까.. 사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영원히 사랑해주는 사랑 따위 없잖아 (((하지만 갖고 싶어)))
사이는 애정은 당연한 것이라 사실 불안해하지도 않고 본인도 일정량의 애정을 받고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며 사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생각보다는 덜 타격을 입을 듯한 느낌인데 (괜찮아 내가 그만큼 더 사랑할게!!!!!)
유디스는... 발작처럼 사랑을 갈구하고 스스로 실망할 근거를 찾네요
그리고 어차피 그런 순수한< 애정 따위 존재하지 않으니까 권력을 지향하게 된 느낌이에요
그것도 어쨌든 나를 필요로 하는 거니까 나를 보는 거든 나의 권력을 보는 거든 나에게 잘해줘야 하니까, 근데 본인이 가장 자신의 결핍과...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길인지... 그런 걸 잘 알아서 오락가락하는 모순이 있네요
과하게 용하셔서 동백님은 이스족이고 나는 통속의 뇌고 분석ing 약간 그런 느낌
러닝 중에 다른 친구들이랑 악마로 전락한 신들의 이야기(가톨릭이 들어서면서 타 종교가 전부 이단 취급되어 악마로 재명명당한 역사)를 하면서 신 또한 악마라면 나도 악마라고 볼 수 있을지도~ 이런 말을 좀 했었는데 이런 카드 이런 해석이 나와서 재미있었어요
2. 관계가 시작된 계기&그때 그들의 생각
동백님:
관계가 시작된 계기는 아버지가 사이를 데려오고 얼마 안 있어 벌어진 사건에서 시작된 것 같은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유디스가 사이를 다치게 한 것 같아요
사이는 일단 처음부터 유디스한테 꽤 잘해줬을 거고,
유디스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는다 느끼는데 우선은 첫만남이니까 겉으로는 잘해줬을 거예요 근데 인제 본인부터가 자신의 자리를 위해서<< 남에게 잘해주는 사람이니까 좀 꼬여서 사이가 자신에게 잘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좀 오해하고 있었던 거죠
우리 집 처음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친딸인 나한테 잘 보이려 하겠지, 근데 그럴수록 짜증나는 건 사실 난 무관심 속에서 자랐는데 얘는 아직 이 상황을 잘 몰라서 뭔가 떨어질 게 있다고 생각해서 달라붙는 거라 여겨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얘도 이 집안 사정 좀 알게 되면 떨어져나갈 거라 생각하니까< 그럴수록 짜증나는 거예요
사이가 잘해줄 때마다 이런 걸 생각하게 되니까 짜증나는 거지 사이 자체가 싫었던 건 아님 아직까지.. 사이 자체는 중요하지 않았음
그런데 유디스가 그 짜증을 유독 참지 못하던 날,
대뜸 때리거나 한 종류는 아닌데 예를 들어 신발을 들어 비탈 아래로 던지고 저거 가져오라고 한다거나. 그런 류의 누가 봐도 위험한 불합리한 명령과 조종의 계열 같네요
근데 사이는 그걸 해요 그러다 다쳐요
(집밥: 근데더킹받는건 사이가 진짜 해서 더짜증났을거같아요)
그죠 되게 '왜 저걸 하지? 자존심도 없나? 바보인가? 바보 아냐?' 하면서 내려다보고 있을 거 같음
주먹 꽉 쥐고 내려다보고 있는데 사이가 지른 작은 비명을 듣고 근처 어른이 왔는데 유디스가 그런 성격인 거 아는 고용인이라거나 (고용인 중에... 것도... 메인 후계자. 장자는 못 혼내는데 유디스 정도면 혼낼 수 있지ㅎ 하는 애매한 위치와 그런 성격의 고용인) 그런 사람이 와서 유디스는 설명도 제대로 안 듣고 혼내겠지 하고 개짱나잇는데 (사실 본인이 나쁜짓한 게 맞긴함) 고용인이 실제로... 그런 태도로 혼내려 하는데 사이가 아 유디스랑 놀다가 제가 실수로^^ 하면서 유디스 변호해주고 얼굴에 흙 슥슥 닦고 올라와서
사실 여기서 고용인이 사이 보고 니가 덮어주는구나 하고 칭찬했으면< 이게 오히려 더 미워졌을 수 있어요 근데 고용인은 어디까지나 세를 잘 보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사이를 칭찬하지 않고 쯧 칠칠맞게... 하고 가요
그럼 사이는 유디스한테 신발 신겨주면서 가서 발 씻자! 하고
유디스는 인제 여기서... 고용인의 태도에서 얘도 나랑 같은 흠결 있는 것이구나 하고
뭐랄까 고용인의 태도를 봤으니 내가 그렇게 가치있는 인간이 아니란 걸 봤을 텐데 그런데도 조금도 변함없이 잘해주는 걸 보고 혹시 진심인가...? < 가 시작된 거죠
상처를 감수하고 권력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지도 않고 타인을 위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정말 있단 말인가? 바보 아냐?
...진짜 바보 아냐? (조금 독기 빠졋음)
여기서 걍 폭식하고 누워있음
가서 없어져버리라고 신발 냅다 던지고 주워오라고 시켰는데 그걸 진짜로 주워오더니 신겨주면서 맨발로 있었으니까 가서 발 씻자
그러는 본인은 절벽 내려갔다 오느라 자기도 모르게 비명지를 만큼 위험했고 다쳤고 온몸이 흙투성이가 됐으면서...
....ㅠㅠ
여기서 독기 안 빠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비록 사이는 자신의 심적 편의 때문에, 본인의 이기심과 자기애에 기인해서 주변 사람을 챙기는 거지만 그러나 받는 입장에서 이게 이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가 있을까요
사이는 정말 이기와 이타의 경계를 고민하게끔 만드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결국 이기와 이타는 상극에 자리하면서도 동시에 궤를 같이할 수 있는 모순적이고 양면적인 개념이라는 점을 보여줘서 룽하고 머리와 꼬리라는 극단을 이어버렸다는 부분에서 우로보로스의 주인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 리딩...도 아님 이제 썰,이라고불러야됨
이 썰을 들으면서 계속
이 몇장의 카드로 이 분량의 해석을?
제가 이런 갓리딩 받고 양심없게 백업 포스트로 후기를 남기고 싶지 않은데 리딩 들으면서 말을 너무 많이 했어요
근데 이 분량이 진짜인가요 이렇게나 천재썰을 제가 그냥 이렇게 주워먹어도 되는 게 맞나요
동백님:
사이는 여기서 고용인 태도는 봤거든요
"근데 그럼 가족한테 내가.. 더 잘해줘야겟지! !!"
고용인이 못해준만큼 채워주는 사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백님: 유디스가 힘들었겠다는 부분을 굉장히 정확하게 알아들었음
빔님: 아 평소 사이라서 아 딘짜 미틸거가틈
집밥: 진짜 해와바람의대결에나오는 해같애요
동백님: 그래서 유디스는 해에게 코트를 벗어주고 만 것입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사이는 맨날...
근데 이 태양의 햇살이 너무 강하고 더워서 조금이라도 도피하기 위해 코트를 벗었다기보다
너무 따뜻했던 덕분에 날 보호하던 코트가 오히려 거슬린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사이.. 너무 단순명료함 아!! 힘들엇겠다!! 잘해줄게!!
(빔님: 그게 중요한거니까..)
사이 "무슨 생각을 더 해야 하지? 저 고용인 묻고 싶어?"
진짜로 나중에 그 고용인 바로 그 비탈 아래 묻혔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웃음
집밥: 아.. 진짜 묻혔을듯.. 진짜...농담이아니고진짜..
빔님: 역시 모든건 매장시키면 해결되는구나
동백님: 세션 갈 때 매장 기능치 찍고 가셔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밸런스가 잘 맞네요
유디스가 복잡함을 담당하고 사이가 단순함을 담당하고
사이가 "묻을까?" 하면 랩하던 유디스 갑자기 진정해서 "묻자" 함
역시 잘 통해 하고 흐뭇하게 보며 자신의 해결법에 대한 확신만 더해가는 사이
이게 근데 둘의 장르가 너무 달라서 웃겨 죽을 거 같아요
유디스: 이 겉만 화려하게 꾸며진 삶에 진창같은 속을 받아주는 유일한... 나와 같은 흠결있는 것
사이: 아 유디스 힘든가봐ㅠ 내가 힘을 키워볼게 (매장)
사이랑 같이 있으면 너 진짜 바보 아냐?! 싶은데 더 생각하면 자기도 바보되는 거 같아서 복잡하던 속 멈추고 픽 웃는 유디스 너무 상상 잘 가요
근데 그게 좀 있잖아요 너무 단순하고 명쾌한 해결책을 내려주면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해주는 사람이 잇으면 아먼소리야진짜ㅋ 하면서 좀 진정되는 거
알았어. 걔가 나빴네. 묻을까?
헛소리하지 말고 (풀렷음)
...개좋음
솔직히 시나리오 배경이 전혀 긍정적이지 못하잖아요 사이비 소굴이고 그 안에서 또 알 수 없는 살인사건이 휘몰아치고 있고 권력다툼에 줄타기에 완전 우울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을 수가 없는 환경에서 심지어 유디스는 타고나길 예민하기까지 한데 그 안에서 그 부정적인 기류를 순간적으로나마 싹 걷어내줄 수 있는 사이는 진짜 햇살같고 소중한 존재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 또 사이 개인의 입장에서는 햇살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유디스한테만큼은...
3. 그리하여 관계의 정의
한마디로 말하자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것, 근거도 없고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어쩐지 이대로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
...이겠네요
이건 사이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왜냐면 그는 폭포이기 때문에 (ㅋㅋ)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가족에게 올인
(빔님: 뭐가 더 중요해 정해져잇잔아)
"흠... 그거 하려면 이것도 있어야 하고 저것도 잇어야 하고 이거 먼저 다져놔야 할 거 같은데"
"난 하고 싶은데"
"아 유디스 하고싶어!!??? 그럼해야지!!! 이틀 내로 다져올게!!!!"
ㅠㅠㅠ
다만 이거 좀 판단이 결여된 도움이라, 사이가 보기에
"유디스 근데 그 길로 가서 유디스가 행복할까?"
"행복못할지도모르지만나는이길에서벗어날수없어이걸하지못하면죽을거같아난이걸가져야겟어"
"아그럼!! 가져야지 어쩔수없네!! 도와줄게!!"
그래서 독이 든 성배라도 갖다줄 걸요
근데 사실 유디스는 바로 이것을 바라왔을 것이란 점이 완벽하긴 하네요 어떤 점에서
거기서 유디스한테 들어봐 네가 가는 길은 허망해지는 길이야 이러면 유디스는 내가 몰라서 가는 줄 알아?! 하고 개빡치겟죠
그래서 사실 두 사람은 유디스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나락 갈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관 속에서 (곧 매장당할 거임) 사이가 파하하 웃으면서 나쁘지 않았어! 하면 유디스가 마지막으로 응... 나쁘지 않았어... 할 수는 있을 듯
이거 복붙(ㅋ)하다보니까 새삼 내 캐 진짜 멘..헤..라..고 제정신 아닌데 약간 무슨 느낌이냐면 맛간 기계 한대 쿵치면 멀쩡해지는 그런 느낌
유디스는 항상 내가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지만 이게 내 최선이라고 자기합리화하고 있어서
내 자기합리화에 힘을 실어주는 타입에 안정을 얻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동백님이 사이랑 유디스 냅다 죽여버린거 진짜진짜진짜진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코 나락의 바닥을 찍어도 서로에게 미안해하거나 원망하거나 힘들어하거나 그런 엉키고설킨 복잡한 생각과 감정 대신 즐거웠다~! 하면서 단순하게 긍정만 바라보는 게 좋아요 유디스는 무한정 행복하고만 싶어하면서도 동시에 자기의 그 부정적인 감정에 약간 중독..되어 있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사이가 그걸 칼차단해줄 때마다 어쩔 수 없네~하면서 빛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부분이 정말 이 관계에 있어서 거의ㅋ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이고 좋은 것 같아요 비록 사이는 유디스에게 빛을 보여주느라 그 빛을 등져서 어둠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런 가족이라도 아껴줄 거지?
4. 따라서 세션 시작 시점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은
ㅋㅋㅋ
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백님: 열라행복해보이죠
심지어 저거 가족의 행복이거든요
완성<의 행복이고 완전<한 행복이라서, 타로는 옛날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시대 기준으로 완성의 행복이란 가정을 이뤄서 안정을 찾고 행복을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데 누가 봐도 사이는 옛날 어쩌고가 문제가 아니고 그냥 가족이랑 잘지내고 있어서 행복한 거잖아요
빔님: 넌 어딜가든 잘 지내는구나
집밥: 고딕호러사이비저택살인사건도가니에서도 무지개띄워가며행복하구나
빔님: 그럴거같앗는데 생각보다 더 행복해해서 웃기다
"감정의 / 완성 / 물이 위로 솟구쳐서 / 무지개가 됨"
저도요
유디스는:
애증이 섞여있는 건 맞는데 제가 보기에 이거 애정 비율이 더 높다기보단요
본인에게 사이 같은 사람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을 알고있음
땅 파는 게 아니고 진짜로 인지의 영역으로 얘를 자기 손으로 버리면 나는 관까지 혼자 묻히게 될 것을 알고 있어요
집밥: 아니 애초에 나한테..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사이같은 사람이 세상에 둘이나 존재하는가?가
동백님: 그래서 유디스의 입장에서는 사실 가끔 좀 죽이고 싶은 게 올라오고 그래도 좀 미룰까... 하는 건 맞는데 이거 결국 본인은 죽이지 못할 것을 스스로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내가 가장 초라하던 때에 유일하게 내 손에 남아있던 것을 스스로 부수면 앞으로 무엇을 그 위에 쌓든 가장 바닥에 빈 자리가 남아있을 것을 알고 있음
애초에 조건 없는 사랑을 바랐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생각해서 권력을 지향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사이를 죽이면 관에 온갖 금은보화와 함께 들어가게 되더라도 나와 함께 묻혀줄 사람은 없고 장례의 종이 끝나면 다들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설 걸 알고 있어서 절대 못 죽일 것 같네요
선택이 아니라 필요의 영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봐야 하는 거...
리딩 전에 동백님이 보내주신 이미지
금은보화에 파묻힌 해골을 끌어안고 있는 화려한 손...
결국 사이 양기 다빨아먹고(ㅋ) 관까지 끌고 들어가는 느낌도 있고
사이가 없으면 금은보화와 묻혀도 허무할 뿐이라는 느낌도 있어서
여러모로..
룽해요...
뭐랄까 리딩을 잘 해 주시는 거랑 별개로
캐릭터 해석을 너-----무 잘해주시고...
뽑으신 카드와 그 캐해에 기반한 썰을 마구마구 풀어주셔서
난 무력하게 ㅁㅊ맞아요.. 헐네그런생각을하고있었어요.. 같커하셨나요? 이딴말만
계 속 반 복 함
솔직히 같커해도 이정도의썰을풀어줄수있는사람이있느냐고
저는 다른 분 캐릭터 캐해에 자신이 없는 편이라 2차도 못 해서(tmi)
진심 1차계의제왕,1차에군림하는자,썰의예술가,를보는기분이었구요,
리딩 분위기도 너무 편했고ㅠ 사담도 역대급 많이 했고 정말 즐거웠어요...
제가 개드립치면 못본척하지않고 열심히 웃어주셔서 감사했고요...
재방문의사999999% 캐자귀뮤를뛰는사람이라면 최소한번은거쳐가야마땅한타로커미션 그런데이제 한번맛보면끊을수없는[그래도보세요]
짱타로 추천합니다♡